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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동문칼럼 카테고리 총 32개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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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재능이 없어서가 아니라 목표가 없어서 실패한다
나는 멋진 군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근데 장군의 꿈은 꽃도 피기 전에 산산조각이 났다. 소대장 시절에 수류탄 폭발사고로 오른손을 잃고 말았다. 살아있다는 것이 기적이었다. 앞날이 암담하고 기가 막혀서 살아있는 것이 저주라고 생각했다. 여러 번 죽고 싶었다. 그러나 죽는 것도 쉽지 않은 일. 직업도 없고, 돈도 없고, 오갈 곳도 없는 상태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던 내게 사랑하는 여자 친구가 와서 일어나라고 용기를 주었다. 그 후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마음을 바꿔 먹었다. 살기로 했다. 바로 내 머리 위에서 터진 수류탄 폭발에도 목숨을 살려주신 대에는 하나님의 소중한 뜻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음을 다스리기 시작했다. 나름 삶의 전략을 세웠다. 손이 없으니 주로 입을 사용하면서 살면 불..
2021.09.30 -
마케팅과 소비자보호
벌써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한국소비자보호원(현 한국소비자원)에 다니던 중 대학원 진학과 직장 근무를 병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의 일반대학원에 진학하여 마케팅을 공부할 기회가 있었다. 처음 선입견으로는 궁극적으로 기업의 이익을 추구하는 마케팅 활동과 기업 규제적 요소가 있는 소비자보호는 많이 상반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직장 생활을 해오면서 상호 공통점도 있으며 함께 이해해야 할 부분도 많다고 느끼게 되어 개인 견해를 간단히 적어 보고자 한다. 정부의 소비자 시책을 위탁받아 수행하는 소비자원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기업과 소비자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는 일이다. 연간 소비자의 상담 건수는 70만 건이 넘고 소비자원을 통해 피해 구제 절차를 밟는 소비자는 4만 명이 ..
2021.08.31 -
기업주도형 성장이 필요하다
한국은 30대의 야당 대표가 취임하면서 과거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혁신적인 정치가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캐나다,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해외에서는 이미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과학 기술과 혁신적인 융합 경제의 발달로 국제관계나 경제 발전 정책을 제대로 개발하고 이행할 새로운 인물을 시대가 요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의 방식에 경직되어 있는 사고로는 새로운 국제 관계나 경제적 흐름을 이해하고 최적의 정책을 설계하는 데 한계에 직면할 것이다. 또한 코로나 19와 정부 주도의 일자리 정책 등으로 재정수요가 급격히 늘어 나랏빚이 크게 늘었는데, 이를 갚아야 할 청년 세대의 불안감에 공감을 표시하는 국민들이 청년 세대에게 그 해결책 마련을 위한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현 정부의 대표 ..
2021.08.02 -
패러다임 전환이 예상되는 헬스케어 산업의 시사점
줄기세포, 바이오시밀러, 코로나 백신과 같은 용어들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이미 굉장히 익숙한 단어들이다. 황우석 박사 사태를 통해 줄기세포라는 용어가 처음으로 대중적인 관심을 받은 이후 우리는 셀트리온,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활약 덕분에 바이오시밀러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최근엔 코로나바이러스 덕분에 국민 대다수가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백신 또는 항체치료제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대충이라도 알게 되고, 지대한 관심을 두게 되었다. 이젠 더 이상 “바이오”는 선택받은 전문가들만의 세상 이야기가 아닌 우리 곁에 이미 친숙하게 다가와 있다. 현재 헬스케어 산업은 COVID 19에 전 세계에 팬더믹으로 선포된 2020년을 기점으로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변화기를 겪고 있다. 우리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재택근무..
2021.07.05 -
100년 기업 육성과 금융의 역할
글. 윤종규 동문 오래전부터 안고 있는 숙제와 같은 단어가 있다. 경영 현장의 시급 과제에 매달리다 보니 갑갑한 체증처럼 남아 있는 단어, ‘100년 기업’이 그것이다. 고령화와 저성장 경제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코로나19 장기화로 폐업 기업이 늘고 있는 지금, 다급한 마음이 들 정도로 중요한 화두이기도 하다. 지난해 발표한 일본의 닛케이BP컨설팅 자료에 의하면, 세계에서 100년 이상 업력을 지닌 기업은 일본이 33,076개 사로 가장 많고, 미국 19,497개 사, 스웨덴 13,997개 사, 독일 4,947개 사, 영국 1,861개 사 등으로 나타났다. 200년 이상 업력을 가진 기업도 일본 1,340개 사, 미국 239개 사, 독일 201개 사, 영국 83개 사, 러시아 41개 사 등이었다. 반면 우..
2021.05.31 -
자존감 그리고 행복
‘성공과 행복 두 마리 토끼를 좇는 것이 인생이라면 자존감은 두 토끼가 제 발로 좇아들어와 사는 집이다'(이상준) 행복과 성공은 인생의 양대 과제다. 필자는 최근 인성 교육책 ‘이타적 자존감수업’에서 성공과 자존감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한 바 있다. 서울대 경영대학 동문 여러분들을 위한 이 글에선 행복과 자존감의 관계에 대해서 써보고자 한다. 자존감과 행복에 대해 이제까지와는 다른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자존감은 뇌 부위 따라 다르다. 먼저 자존감 얘기부터 해보자. 흔히들 '자존감이 높다, 낮다'라고 얘기들 하지만 뇌과학적으로 보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왜냐하면 뇌 부위에 따라 자존감을 높이는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감정과 본능을 담당하는 원초적 뇌 부위(편도체, 해마 등의 변연계)인 ‘야성의 뇌..
2021.05.03 -
미래 고속도로, 플랫폼 비즈니스 공간으로 진화
글. 박양흠 동문 고속도로는 이제 새로운 가치와 역할을 찾아야 한다.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벌써 50여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우리나라 국가 경제발전의 초석이 된 고속도로에 대한 대내외 높은 평가는 한국도로공사에 몸담고 있는 필자에게도 무한한 자긍심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4차 산업시대에도 과연 이러한 평가가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그 이유는 미래 사회에서 경제발전이라는 가치가 과거에서처럼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아니기 때문이다. 경제만이 아닌 공공의 가치가 강조되는 시대, 사회적 기여에 대한 기업의 가치가 중요시되는 시대에서 우리는 고속도로의 새로운 가치와 역할을 찾아내야 한다. 특히 고속도로는 유료로 운영되는 도로이기에 도로이용자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함으로써 스스로 존재의 이..
2021.04.02 -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언론 신뢰도
박아란(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책임연구위원) 인터넷 기사를 읽다보면 ‘한국 언론 신뢰도 전 세계 꼴찌’라는 표현을 기사 본문에서든 댓글에서든 종종 접하게 된다. 언론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드러내는 데 주로 사용되는 이 문구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매년 실시하는 조사 결과에서 비롯된 것이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는 매년 1월 세계 40개국에서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조사 결과를 6월 ‘로이터 디지털뉴스 리포트(Reuter Digital News Report)’라는 보고서를 통해 발표한다. 각국에는 조사대상 파트너가 있으며 한국 측 파트너는 필자가 속한 공공기관인 한국언론진흥재단이다. 필자는 ‘로이터 디지털뉴스 리포트’ 담당 연구자로서 2020년 조사 결과가 나올 즈..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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