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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인터뷰

에스더 앤더슨 소령의 특별한 도전, SNU MBA

에스더 앤더슨 소령의 특별한 도전, SNU MBA

글. 학생홍보대사 조희영(SMBA 13기)

어린 시절 '따뜻한 느낌'을 주었던 태권도 도장

앤더슨 소령의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은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20여년 전 어린 시절 자라면서 태권도를 배웠다. 미국 전역에 한인이 운영하는 태권도 도장이 많았는데, 태권도 사범은 대체로 그 지역의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외교관' 같은 역할을 했다. 그 또한 도장에서 태권도를 배우면서 한국 문화와 언어를 처음 접했다.

"도장에 갈 때마다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는 그는 영어로 진행한 인터뷰인데도 '따뜻한 느낌'이란 단어만큼은 한국어로 또박또박 발음했다. 태권도 도장을 통해 한국에 대한 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때 알게 된 태권도 강사님이 앤더슨 소령의 언니와 결혼을 하게 됐다. 한국계 미국인은 아니지만, 한국말을 잘하고 한국 문화를 잘 아는 형부가 생기면서 한국과의 거리는 더욱 가까워졌다. 한국을 선택하게 된 계기 중 하나도 이런 어린 시절부터 쌓아온 추억이 역할을 했다.

 

 

한국으로 오게 된 계기

미군은 장교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데, 그중에서도 해외 다양한 국가로 연수를 보내주며 리더십을 개발하는 프로그램(Olmsted Scholar Foundation)이 존재한다. 앤더슨 소령은 이 프로그램 연수자로 선발돼 SNU MBA에 오게 됐다.

수십 개 국가 중에서 한국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미국과 한국은 군사적으로 가까운 동맹이자, 전략적으로도 중요한 사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한국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관계인 만큼 미래를 생각했을 때 한국군과 가깝게 일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이 주요 선택의 계기였다. "한국은 기술 선진국"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삼성을 비롯한 국내 대표 기업들이 전 세계에서 최첨단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는 본인뿐만 아니라 미군도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라 흥미를 끌었다. 비행 시험 기술사라는 직업은 개발 중인 비행체의 비행 시험에 대한 계획, 계측, 분석업무 등을 수행하고, 시험 중인 비행체에 동승해 개발 장비의 성능을 확인하는 작업을 한다. 여태까지 전투기, 헬리콥터, 대형 비행기 등 40여 개 비행체를 테스트해 본 그는 다른 어떤 군인보다도 기술적인 부분에 큰 관심을 가지는 게 당연했다.

남편이 한국에서 근무하는 것도 한국으로 오게 된 또 하나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앤더슨 소령의 남편 또한 미국 공군에서 파일럿으로 복무 중인데, 현재 한국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MBA에서만 얻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

그렇지만 '군인이 왜 MBA를?' 이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그가 서울대 MBA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명확했다.

그 첫 번째 이유로 '인사(人事)'를 꼽았다. "장교는 군대에서 사람을 관리해야 합니다. 많은 다양한 부류의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그런 인사 관리 교육이 나중에 군대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한국의 시각'을 제대로 알고 싶어서다. 앤더슨 소령은 서양 국가와 한국이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알고 싶었다. 한국이 비즈니스를 통해서 어떻게 세계 시장을 어떤 식으로 보는지 궁금했고, 이게 자신이 한국의 시각에서 세계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앤더슨 소령이 한국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한 건 겨우 1. 수업의 50%가 한국어로 진행되는 SNU MBA는 더 큰 도전일 수밖에 없다. 오히려 그는 웃으며 한국어 수업이기 때문에 더 끌렸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처했을 때 이를 헤쳐나갈 때 리더십이 길러진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일상생활도 도전이고, 한국어로 된 교재를 읽고 한국어 강의를 이해하고 과제 하는 것도 버거울 수 있다. "한국어로 MBA 공부를 하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고, 그전까지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다. 내가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특별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인 목표

SMBA 프로그램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 글로벌 리더십과 전문성을 갖춘 군 장성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과 동맹국의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에 올라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 “한국군과 외국군 사이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서울대 MBA 동기들, 교수님들로부터 더 많은 걸 배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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