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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Full-time MBA 국내산업시찰 실시

2022년 Full-time MBA 국내산업시찰 실시

MBA 16기 조윤경 학생기자

최근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은 5월 20일~21일 2022년 국내 산업 시찰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MBA 국내 산업 시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 대학과의 교류 및 연수가 어려워지자 이에 대한 대안으로 2020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국내 기업 방문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엔 총 47명의 학생들이 4~5인으로 조를 구성해 각자 관심 있는 기업을 개별적으로 방문한 뒤 각 기업이 속한 산업 군과 당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이는 4월까지 유지됐던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많은 인원이 기업체를 방문하는 데 따른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경영대학원 주임 교수를 맡고 있는 이정연 교수는 “학생들이 각자 관심사에 맞는 소규모 기업 방문을 통해 밀도 있는 경험을 하게 되길 바라는 취지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학생들이 방문 기업 선정부터 기업에 대한 사전 연구, 관계자와의 교류까지 깊이 있게 진행해 최종 결과물을 통해 담당 교수님들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산업시찰 프로그램은 이후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 완화에 따라 단체 견학과 공동 발표 세션이 추가됐다. 모든 일정은 정부의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됐다.

 

스마트팜 연구로 최적의 대량 생산 방법 도출

올해 국내 산업시찰 프로그램엔 강원 강릉시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인 천연물연구소 견학이 포함됐다. 천연물연구소는 2003년 설립 이래 대형 기술이전 16건을 포함해 총 43건의 천연물 관련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등 천연물 관련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곳이다. 천연물소재연구센터, 천연물인포매틱스연구센터 등으로 구성된 이곳은 천연물 소재 발굴과 약효 기전 규명, 천연물 통합 데이터 구축까지 천연물의 전 주기 연구가 진행된다.

 

 

특히 이날 경영대학원 학생들은 KIST측의 안내를 받아 천연물연구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팜 연구센터 내부를 둘러볼 수 있었다. 스마트팜연구센터에서는 효능이 검증된 천연물의 대량생산을 용이하게 하는 최적의 생산법을 찾는 연구를 진행한다. 외부와 차단된 곳에서 인공 조명, 온•습도 조절 장치를 이용하거나 열화상 센서로 식물의 온도 및 수분 증발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식물이 자라는 환경을 파악한다. 장준원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분원장은 수직으로 층층이 배열된 식물 재배 시설, 즉 ‘수직 농장’을 소개하며 “식물 재배 시설을 옆으로 늘리는 것보다 위로 높이 올리는 것이 더 생산성이 높다고 판단해 관련 연구를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면적 당 더 많은 양의 식물을 재배하는 것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장 분원장의 설명을 들은 16기 차진유 원우는 “스마트팜 시설에서 재배하는 호박 종자의 1g 가격이 10만 원이며 1포대의 가격이 40억 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라는 사실이 가장 놀라웠다”며 “특히 요즘엔 천연물을 활용한 신약 개발, 기능성식품 개발 등이 활발한데 기초 연구를 통해 더욱 큰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소규모 기업 방문으로 밀도 연구와 교류

 

이어 학생들의 사전 과제 발표 세션이 강원 강릉시 세인트존스호텔 바부다홀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이 제출한 결과 보고서 및 발표 자료에는 해당 기업이 새로운 제품을 도입하거나 생산 방식을 변경하는 등 차별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해야 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의 근거가 나타나 있어야 했다. 우버, 토스뱅크, 네이버 등 국내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총 10개 기업에 대한 학생들의 결과 발표가 끝난 뒤에는 참가 학생과 교수진의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번 산업시찰 프로그램을 위해 바이오 공정 전문 글로벌 기업 싸토리우스 코리아를 방문한 16기 김보슬 원우는 “재무제표나 기업 소개 자료, 홈페이지 등에서는 찾을 수 없는 깊이 있는 정보를 김덕상 대표(EMBA 3기)님을 통해 직접 들을 수 있었고 회사 분위기나 업계 동향, 미래 발전 가능성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며 “팀원들과 기업을 분석할 때는 MBA 과정에서 배운 이론을 적용하며 실제 기업에서의 문제 해결 과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MBA 과정 취지와 부합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MBA 측은 이날 학생들이 발표한 제안서 중 담당 교수가 평가할 때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자료를 각 회사의 경영진에게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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