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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경영아카데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경영아카데미

지난 7월 7일부터 9월 8일까지 매주 화요일 3시간씩(총 10회) 무료로 제공되는 본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를 우선 선발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하여, Zoom시스템을 이용하여 쌍방향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육생들의 높은 열의와 참여로 수업 시간은 끊임없는 질문과 함께 열렬한 호평을 받은 바 있는데요. 4회차 강의 <플랫폼 비즈니스의 이해>를 맡아주신 송인성 교수님(現 경영연구소장)을 만나보았습니다.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시대를 준비하는 경영아카데미가 많은 분께 호평을 얻고 있는데요. 이와 같은 무료 강의 프로그램을 준비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이 프로그램은 이유재 학장님께서 경영대 교수님들과 여러 차원으로 소통하시다가 대학이 가진 기본적인 소명인 연구와 학생 교육 외에 특별히 어려운 시기에 사회에 공헌할 아이디어를 모색하시고 제안해 주셨습니다. 과거 2008년 금융 위기 때에 서울대 차원에서 진행했던 동반자 프로그램을 참고해서 경영대 자체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비대면 강의를 하시면서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경영대는 다른 단과대에 비해 비대면 강의를 일찍 준비한 편입니다. 겨울 방학 기간에도 경영전문대학원의 MBA 과정은 정규 학사 일정이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경영대는 일찍 비대면 강의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코로나 초기에 이미 경영대 교수님들 대상으로 Zoom 강의 워크샵 및 실습 등을 진행했고 봄 학기 개강 전에 상당한 준비를 해놓아서, 지난 봄 학기의 비대면 강의들이 원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프로그램을 전면 실시간 비대면 강의로 진행하면서 경영대로부터 기술적인 지원은 충분했으며, 교수님들도 이미 비대면 강의 경험도 있으셔서 별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학문적인 배경이나 동기가 비교적 균일한 학부나 대학원 학생들과는 달리 이 프로그램의 수강자들께서는 가지고 계신 배경과 사전 지식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수강생들이 수업에 얼마나 몰입하고 있는가’ 그리고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를 교수님들께서 신속하게 파악하시고 대응하시는 데 있어서 아무래도 비대면 강의는 대면 강의에 비해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강생분들께서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참여해주고 계셔서 강의하시는 교수님들께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것과 관련하여 경영연구소에서 고려하는 다른 프로그램들이 있으신지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교육과 관련하여, 비대면 방식의 소통이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 이후에도 일반적인 소통 방식의 하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미래 교육 방식에 대해 경영대 교수님들이 같이 공부하고 논의하고자 “경영대 교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경영연구소에서 주관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코로나 이후 우리나라 주요 산업의 미래 전략적 방향성을 학계와 산업계가 같이 고민하고 논의하는 “포스트 코로나 산업 경쟁력 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모빌리티(자동차), 제약/바이오, 인터넷플랫폼, 조선, 화장품 6개 주요 산업별로, 분야 전문성이 있는 경영대 교수님들과 해당 분야 산업 전문가가 공동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논의하고 연구하는 과제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언론사 인턴 등 여러 분야에서 일을 해오다가 최근 학부 졸업을 앞둔 A교육생(28)"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당장 본인과 같은 청년 세대가 취업난으로 고통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위기는 곧 기회인 것처럼 이번 경영아카데미를 통해 곧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기회의 발판'으로 삼고 싶다"면서, 특히, "국내 최고의 경영 석학들이 제공하는 최신경영지식'과 더불어, 다양한 산업군의 전·현직 종사자 학우분들이 전하는 실제 경험에 기반을 둔 밀도 높은 '피드백'(feedback) 과정을 통해 학부 수준에선 배울 수 없는 여러 '실무지식'까지 함께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모두가 어려운 시기 속에서 이러한 귀중한 배움의 기회를 선뜻 제공해준 서울대학교 관계자분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실천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건강 악화로 회사를 그만두고, 4년째 투병 중인 이ㅇㅇ동문(00학번)코로나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는 엄청난 비극이지만, 저처럼 중증의 뚜렛장애, 강박장애, 난청 환자에게는 직접 강의실에서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대면 방식 수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과정처럼 Zoom 시스템을 이용한 비대면 수업은 저에게는 모교 교수님의 명강의를 들을 수 있는 하늘이 주신 기회라는 생각도 들었다.”, “수업 중에 꽥꽥거리는 제 증상 때문에 교수님을 비롯한 다른 수강생분들께 상당한 방해를 끼친 것은 너무 죄송하고 또 송구스럽지만, 그만큼 누구보다 열심히 이번 과정을 모두 이수하여 꼭 수료증을 받고 싶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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