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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찬란하기만 하지 않았던 젊은 날, 사상적 방황 속에서 수수께끼처럼 만났던 화두를 다시 꺼내어 본다. “신은 죽었다(Gott ist tott)” 기성세대의 권위와 부조리에 대한 도전심과 절대적으로 여겨지던 가치에 대한 불복종을 대변하는 구호로 이보다 더 간단하고 명료한 문장은 없었다. 불멸로 여겨졌던 신이라는 존재도 죽었는데 인간세상에서, 절대적인 것이 무엇이 있고 영원한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이제, 니체의 문장들을 낡은 책속에서 다시 읽는다. 신의 죽음에 대해 그 날에 보지못했던 감춰진 의미들을 새롭게 발견하면서. 신의 죽음과 함께 순장된 의도들과 그가 구현되기를 바랬던 삶의 모습들을 본다. 140년 세월이 지나, 인간의 삶을 열망하며 외쳤던 신의 죽음은 다시 인간의 삶을 어떤 모습으로 만들었을까. 초..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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