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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자리에서, 코로나19 극복기!
각자의 자리에서, 코로나19 극복기!
글. 김도훈 학생홍보대사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은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 2월 시작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완화됐지만,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황. 서울대학교 역시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고,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역시 예외는 아니다. 어느덧 변화된 일상이 익숙해지고 있는 지금,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은 어떤 모습일까? 각자의 자리에서 코로나19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학생들 없는 학교는 지금?
한창 학기 중인 5월 말.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의 중심 건물인 58동은 예년과 달리 조용한 분위기였다. 학기 전체가 비대면 강의로 전환되어 학생 대부분이 등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출입문도 제한됐다. 교육부의 출입 통로 단일화 권고에 의해, 건물에 들어오려면 중앙 자동 출입문으로만 통과할 수 있었다.
도서관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한창 학생들로 북적거렸을 경영대학 도서관은 5월 중순까지 통제됐었다. 지금은 좌석을 줄이고 배치 간격을 늘려 운영 중. 늘 학생들로 가득했던 1층 로비 역시 한산한 상태다.
경영대학의 강의실과 세미나실도 사용이 잠정 중단되면서, 학생들은 학회와 동아리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회 활동이 온라인 화상 회의 등으로 진행되면서 불편한 점이 많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았다. 운동 동아리의 경우 “모든 일정과 대회가 중단되어 동아리 활동 자체가 어려움에 처했다”며 착잡한 마음을 드러내는 학생들도 있었다.
교수·교직원들은 여전히 바쁘다
적막과 어려움 속에서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특히, 교수진들은 원활한 운영과 학사 일정 진행을 위해 변함없이 학교에 출근해 강의와 연구를 진행했다.
‘비대면 강의’라는 다소 생소한 수업 환경 속에서도 강의를 진행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교수진들. 교직원들과 함께 Zoom 등의 솔루션을 이용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촬영 장비 설치, 강의실 구성 등을 차질없이 준비해, 지금은 어려움없이 온라인 강의를 진행 중이다.
경영대학의 교직원들 역시 교수진을 지원할 뿐 아니라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학행정실의 박천규 님은 “비대면 강의로 인해 대부분의 행정 문의는 전화나 이메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교수진과 교직원들의 노력은 코로나19 초기 때부터 이어졌다. 경영대학은 일찍이 손 세정제 등 방역물품을 구비해 각종 시험이나 행사 때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사태를 예방해 왔다. 최근엔 해외에서 입국한 학생 등 모니터링이 필요한 구성원들을 사전에 파악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학기 말에 예정된 대면 기말고사를 앞두고 감염 방지를 위한 노력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사장 입실 전엔 체온계와 손 세정제로 발열 여부 체크와 소독을 거친 뒤 입장하도록 통제할 뿐 아니라, 좌석 간격을 넓게 배치해 혹시 모를 감염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참고로,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해야 한다.
침착하게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경영대학 측의 다양한 노력과 지원을 바탕으로, 학생들 역시 비대면 강의라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도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수업이 금방 정상화된 덕분에 학업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들이 직접 PPT 슬라이드에 녹음해 강의 자료를 마련해 주시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주셔서 학습에 무리가 없었죠. 교수님들과 교직원 분들이 온라인 플랫폼 활용 방법을 익히고자 적극 노력한 결과, 두 달간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된 걸 보면서 경영대학 구성원으로서 뿌듯했습니다.”
- 정하빈(석사 20)
“비대면 강의의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마이크나 카메라 등을 구비하시는 교수님들의 열정에 감사합니다. 덕분에 비대면 강의에도 불구하고 수업의 질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 김윤성(경영 16)
실제로 경영대학에서 비대면 강의가 시작된 이후인 4월 1~2일 동안 재학 중인 800명을 대상으로 익명 조사한 결과, “비대면 수업에 만족하다”고 응답한 학부생이 51%였다. 불만족하다고 답변한 21%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올 3월 입학한 20학번 학부 학생들도, 기대와는 다른 학교생활에 아쉬운 점도 있지만 다양한 지원을 바탕으로 잘 적응해 나가고 있었다.
“학장님을 비롯한 교수님들이 신입생들을 위해 유튜브 영상을 제작해 주신 것이 인상깊어요. 경영대학 학생이라는 것에 뿌듯했고, 새내기 생활에도 도움되었죠.”
- 주소영(경영 20)
“경영대학 선배들이 ‘새내기를 위한 학교생활 자료집’을 우편으로 보내 줬는데요. 선배들과의 교류가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의 학생들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등의 학교 생활에 대한 정보를 얻게 돼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고경희(경영 20)
이렇듯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의 구성원들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하지만 모두 입을 모아 말한다. 하루 빨리 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종식되어 잃었던 일상을 되찾고 싶다고.
아직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지만, 어느덧 혼란스럽던 2020년 봄 학기가 마무리되어가는 시점. 경영대학 구성원들의 간절한 바람처럼 다시금 소중한 일상 속에서 함께하는 시간이 찾아오기를 염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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