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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대표, 김용범 동문과의 만남
메리츠화재 대표, 김용범 동문과의 만남
글. 학생홍보대사 김아연(학사 18)
오늘의 대표님이 되시기까지 걸어오신 길이 궁금합니다.
저는 노는 걸 좋아하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 군대도 출퇴근이 가능하고 일반 직장생활이 비슷한 공군 학사 장교로 지원했죠. 그리고 그곳에서 첫 사회생활을 경험하게 됩니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미션을 해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점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관계와 일 사이의 경계를 잘 구분하는 것, 호흡 맞춰서 일하는 법, 사람들과 잘 소통하는 법 등 말이죠. 또, 군대에서 지내면서 제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을 또렷하게 알게 됐습니다. 일을 잘하는 방법에는 업무를 잘 해내서, 그리고 관계를 통해서 이 두 가지 방법이 있죠. 저는 제가 가진 권한을 통해서나 동조하지 않는 의견에 동조하면서 도움을 받는 것을 싫어하고 성과가 확실히 나오는 일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됐죠. 그래서 저는 당시 업무적으로 성과가 명확하게 보이는 펀드매니저로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대표님께서 추구하시는 삶의 방향은 무엇인가요?
저는 욕망의 크기와 배려의 크기가 그 사람의 그릇의 크기라고 생각합니다. 욕망이란 성취를 원하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욕망이 작으면 쉽사리 만족하기 때문에 안주하게 되죠. 그래서 욕망의 크기가 커야 합니다. 욕망의 크기만큼 배려의 크기도 중요합니다. 배려의 크기가 작다면 옆에 사람들이 붙지 않기 때문이죠. 사람들과 협력하며 함께 일하는 것도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또,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살다 보면 자기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선호, 원칙, 소신은 지키고 살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저는 우선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로서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벤치마킹할 만한 보험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영업에서 혁신을 이루고 업계에서 가장 큰 성장을 이루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그런 보험사를 실현하고 싶습니다. 기존의 보험사들을 상품 개발 측면에서 계리사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해진 원칙들, 보편적인 방법들을 사용하는 겁니다. 하지만 회계에서도 여러 감가상각법이 존재하듯이 보험도 손해율 계산 혹은 비용 계산에서 상황에 맞게 여러 방법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쓰는 방법들을 사용하는 것 외에도 다양하게 접근해 볼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특히 과거의 이력, 과거의 데이터가 다른 분야에 비해 큰 변동 없이 적용될 수 있는 보험 분야에 금융공학을 접해보려 합니다. 이런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최근에는 데이터 사이언스 팀도 꾸리고 분석적인 사람들을 모으는 중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래에 대해 고민이 많을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제가 졸업할 때쯤엔 동창들 중 일부는 교수의 길을 택했고 대부분은 업계로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시대가 시대인지라 점점 업계로 나오는 학생들이 적어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불확실성에 대한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겠죠. 예전보다 지금의 학생들에게 훨씬 어려운 상황인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uncertainty가 높아도 비즈니스 쪽으로 많이 진출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생각한 것보다 업계로 진출하는 것은 해볼 만할 수도 있으며, 그만큼 upside potential이 훨씬 높습니다. 기댓값이 훨씬 크다는 거죠. 또, 불확실성 속에서 매일 새로운 일들을 접하고, 자기 자신이 무언가를 create 하고, 뻔하지 않은 일들을 하는 데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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