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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트라이커 대표, 심현우 동문 이야기

한국스트라이커 대표, 심현우 동문 이야기

 

 

한국스트라이커의 대표로 활동 중이신데, 간단한 자기소개 및 기업 소개 부탁드립니다.

스트라이커는 비록 많은 분들에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미국 미시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로서 정형외과를 비롯한 여러 의료기기 장비 및 임플란트를 개발, 생산, 판매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2020년 현재 Fortune 500에서 214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140억의 매출을 올리는 유수의 기업입니다. 지사인 한국스트라이커는 지난 1980년대 후반 설립된 이후 우수한 제품을 한국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는 2018년 한국스트라이커에 입사하였고, 한국 마케팅 총괄, 동아시아 마케팅 총괄의 역할을 하다가 2020년 3월부터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습니다. 더 나은 헬스케어를 만든다는 회사의 비전이 제가 이 회사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아무래도 환자의 건강과 직결된 많은 중요한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옳은 일을 바르게 한다는 신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EMBA 합창클럽을 진두지휘하고 계신데요, 다양한 활동 가운데 합창을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사실 저는 학부 시절, 서울대학교 혼성합창단에 몸담았고, 1997년에는 단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합창은 저의 오래된 열정인 셈이죠. EMBA에 입학한 이후, 2019년 ‘경영인의 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기수를 아우르는 이벤트를 기획하다가 합창 아이디어가 나왔고, 경험이 있는 제가 자의 반 타의 반 그 준비를 맡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회사에서의 업무와 수업을 따라가기도 벅차서 과연 잘 한 결정이었는지 고민이 많았습니다만, 역시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행복하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019년 경영인의 밤 이후로도 송년 모임, 그리고 2020년의 온라인 합창까지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EMBA 과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을 꼽으신다면?

당연히 여러 원우님들과 합창을 준비하고 공연을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무래도 저희 모두 합창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지휘자/반주자, 연습 공간, 연습 준비, 선곡 등 많은 과정을 하나하나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원우님들은 그런 어려움을 뛰어넘는 헌신을 보여주셨고, 공연을 마치는 순간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하나만 꼽자면 2019년 11월 어느 추운 밤, 연습실에 모여서 다 같이 짜장면을 나눠 먹었던 것이 특히 기억에 남네요. 합창은 COVID19 상황에서는 연습이 쉽지 않지만 10기, 11기, 12기, 또 13기까지 모두가 어우러질 수 있는, EMBA의 정신에 딱 맞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문님에게 서울대 EMBA란?

제가 학사를 마치고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업무를 택한 이후, 대부분의 지식은 경험을 통해서 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배움을 원하는 사람인지라, 커리어를 차근차근 만들어 가는 것과는 별개로 늘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학문적인 배경이 부족하기 때문에 느끼는 어려움도 분명히 있었고요. 그래서 제가 한국스트라이커에 입사하면서 EMBA에 입학할 수 있도록 회사에 부탁하였고, 덕분에 꿈같은 2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people manager의 역할을 하면서 느꼈던 어려움들을 인사 관련 과목을 통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고, 제가 가장 집중해 왔던 전략/마케팅 또한 많은 교수님들의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변화관리, 가격 설정, 협상 등의 과목에서 매일매일의 업무에 반드시 필요한 지식도 얻었습니다. 서울대학교 EMBA는 제 프로페셔널 커리어의 전환점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겠네요. 이곳에서 저는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번 2021년 EMBA는 역대 최대 인원이 입학하였는데요, 후배 원우분들께 전하고 싶은 팁이 있으실까요?

COVID19은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어려움을 안겨주었으나, 기업들은 비용에 대한 다른 인식을 갖는 기회가 되었다고 봅니다. 과거 기업 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출장, 고객 만남, 사내 모임 등이 드라마틱하게 줄어들어 부진한 매출에도 불구하고 교육 등 더 생산적인 소비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닐까요? 그 결과 가장 많은 분들이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얻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2020년의 팬더믹은 재택을 비롯한 새로운 업무 방식, 교육에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서 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서울대학교 EMBA는 국내 제일의 교수님들이 제공하시는 양질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것이 그 특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각 분야에서 오신 뛰어난 전문가들의 경험에서도 배울 수 있고, 서로 알아가는 교제의 장소도 되겠지만 2021년에는 현실적으로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어 가는 것, 그래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서 뒤를 따르는 후배분들에게도 좋은 배움의 기회를 남겨 주시는 것이 올해 EMBA에 오신 분들의 사명이 아닐까 합니다. 2년간의 특별한 경험을 통해서 지식, 우정 가득 담아 가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이제 대한민국 비즈니스의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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