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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

박사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

대만국립대 재무금융학과 조교수로 재직중인 박보경 동문(박사 13)

연구결과에 대한 두려움 없애기

연구를 수행하는 데 있어 연구결과에 대해 두려움 또는 걱정을 내려놓고 시작하면 어떨까 합니다. 연구를 수행하기 전까지는 수행하고자 하는 연구주제에 답을 모르기 때문에 연구결과가 불확실성 속에 있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사실, 예상과 다른 연구 결과에 대한 걱정보다는 수행했던 연구가 논문으로 연결되지 않아 행여나 졸업이 늦어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일 것입니다. 연구결과가 예측한 대로 나오면 좋겠지만, 다르게 나왔다고 해서 실망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 시행착오가 해당 연구에서 논문으로 출판 못 하고 끝난다고 하더라도 언젠가는 다른 연구를 수행하는 데 있어 피가 되고 살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사과정 때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 것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시간 관리

주어진 코스웍이 끝나고 논문자격시험을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논문학기가 시작됩니다. 어느 누구도 박사과정 학생에게 로드맵(road map)을 던져주면서 해야 할 일과 시간을 정해주지 않습니다. , 철저한 시간 관리와 규칙적인 생활을 통한 자기관리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연구실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을 정해, 아침에 피곤하더라도 또는 공부가 잘 되지 않더라도 계획한 시간대로 움직이겠다고 생각하며 자기와의 시간 약속을 지켜나가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박사과정은 장기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체력관리와 연구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적극 추천합니다. 저는 체력이 좋지 않은 편이라 운동을 꾸준히 하려고 하였습니다. 박사생활을 시작하기 전에는 운동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터라 흥미를 붙이기 위해서 그룹으로 할 수 있는 스쿼시 종목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박사 1년 차 때부터 학내에 있는 포스코 스포츠 센터에서 일주일에 두 번씩 저녁에 스쿼시 강습을 받으며 운동을 하였고 이러한 운동 습관은 박사 졸업할 때까지 지속하였습니다. 꾸준한 운동 덕분에 체력과 스트레스를 잘 관리할 수 있었고 긴 박사과정을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글쓰기의 중요성

박사과정 첫 학기에 이관휘 교수님의 포트폴리오 관리라는 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John H. Cochrane Writing tips for PhD students를 언급하시면서 논문 작업에 있어서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박사과정 때까지 논문 작업에 있어서 데이터 분석이 80%이고 글쓰기가 20%의 중요성을 가진다고 라고 생각하셨었는데, 졸업하고 보니 반대라는 것을 깨달으셨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학생 때 생각하셨던 것처럼 저 또한 박사과정 동안 내내 그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저는 박사과정 중 많은 시간을 별(***)을 찾기 위한 즉, 유의미한 결과를 찾기 위한 데이터 분석에 중점을 맞추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졸업을 하고 보니 박사 1년 차 때에 교수님께서 해주셨던 얘기가 생각이 나면서 글쓰기의 중요성을 완전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만약 박사과정 후배님들 중에 글쓰기의 중요성이 느껴지지 않아 시간 비중을 적게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면 좋은 글쓰기를 위해 비중을 높이는 것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신다면 더 좋은 연구역량을 갖춘 연구자로 성장해 졸업하시게 되실 거라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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