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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A 동문 인터뷰: 성공과 열정의 이야기
EMBA 동문 인터뷰: 성공과 열정의 이야기
글. 학생홍보대사 서건호(학사 17), 장은빈(학사 20)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태은 동문) 글로벌 캐주얼 모바일 게임 개발사 쿡앱스에서 창업자이자 COO로 재직 중인 김태은입니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여 대학교 3학년 시절 만난 동기와 함께 2010년 법인을 설립하여 약 13년 동안 회사를 운영 중이며 현재 180명의 구성원들과 함께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세상을 즐겁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창업 이후 실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투자를 전혀 받지 않았기 때문에 기업 경영에 대한 외부 조언은 얻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경영학에 대한 지식의 목마름이 생겼고 서울대학교 EMBA에 2017년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김태현 동문) 저는 2009년도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EXECUTIVE MBA 1기로 입학한 김태현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임원을 거쳐 지금은 미국계 패션, 뷰티, 엔터테인먼트를 전문으로 하는 컨텐츠 & 미디어 기업의 대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WWD, VARIETY, BILLBOARD, ART NEWS, ROLLING STONE 등이 저희 그룹이 속해 있습니다. 또한, RABBITEYE라는 중소기업 전문 국내외 홍보대행사를 2년차로 경영하고 있습니다.
변우석 동문) 안녕하세요. 저는 스마트홈 전문기업, 명문장수기업 1호기업인 ㈜ 코맥스 및 코맥스 벤처러스 대표를 맡고 있는 변우석입니다.
EMBA 학창시절 동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김태은 동문) 학생회장이 된 것과 CES에 참가한 것입니다. 사실 입학 당시에는 학생회장이 되고자 하는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회사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었기에 어떻게 하면 교수님들께 배운 것을 실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만 가득했었습니다. 하지만 학생회와 동문회에서는 젊은 리더십을 통한 변화와 혁신을 꿈꾸고 계셨고 저도 이에 보탬이 되고자 학생회의 일원이 되기로 했습니다.
학생회장이 된 후, 수업을 통해서만 성장하고자 했던 제 생각이 얼마나 짧았던 것인지 수많은 원우 분들을 만나게 되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을 알아가고 의견을 교류하면서 수업에서는 얻을 수 없는 값진 인사이트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원하시는 분들께는 꼭 학생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시라고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또다른 일은 CES에 참가했던 것입니다. 평소 기술 트렌드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게임 회사에서 CES에 참가해 보는 것은 쉽게 생각할 수 없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마련해준 프로그램 덕분에 2019 CES에 참석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AI를 통한 자동화 기술의 진보를 빠르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영감을 받아 게임 서비스의 많은 부분에 자동화 기술을 도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태현 동문) 2009년 EMBA에 1기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첫 기수이다 보니 스스로와 후배분들을 위하여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실험하며 좋은 것들을 남기고 만들어야 하는 시기였습니다. 당시 정말 좋고 성공적인 EMBA를 만들기 위하여 박남규, 최종학 교수님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함께 애써 주신 두 분의 열정과 지원이 지금도 가슴 속에 따뜻하게 남아 있습니다.
또한, 좋은 학업 환경을 만들고 선배로서 후배들과 동문들을 위하여 학생회, 동문회 조직, 봉사클럽, 골프클럽, 와인클럽을 기반으로 멋지고 훌륭하신 동기분들과 함께 끈끈한 화합 문화를 만들어 간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이에 더해 후배 기수분들이 더욱 발전된 EMBA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멋진 일이라고 느껴집니다.
변우석 동문) 내 생애에 마지막으로 다니는 학교라고 생각하고 공부하며 학창시절을 마음껏 누렸던 것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공부를 통해 그동안의 경험을 경영지식으로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운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동기들, EMBA 역사상 처음으로 선후배들과 함께 열었던 경영인의 밤, 이탈리아 IFS도 기억에 남습니다.
올해 EMBA 오리엔테이션 기간 동안 한 일이나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 있나요?
김태은 동문) 졸업생으로서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면 보통 총동문회의 역할과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신입생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대해 답변드리는 역할을 했었습니다. 이번에는 여기에 더해 조금 더 특별한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오랜 지인인 고등학교 친구가 신입생으로 입학을 한 것이었습니다. 친구는 대기업을 다니다가 제가 경영을 하는 것을 보고 퇴사 후 신생 스타트업을 창업하였습니다. 그 친구도 컴퓨터 공학 전공이라 경영학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상황이었고 제가 경영에 대해 몇 차례 조언을 해준 적도 있었습니다. 저의 강력한 권유를 통해 마침내 서울대 EMBA에 지원하였고 합격하여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났을 때 감개무량했습니다.
김태현 동문) 후배 기수분들의 호기심, 기대, 그리고 열정으로 가득했던 눈망울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서울대 EMBA 1기 동문회장, 경영자 클럽의 부회장 자격으로 OT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4년 전, 한라산 등반 후 레크리에이션과 자기소개를 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한방에서 같이 지내며 동기분들과 일평생의 인생의 동반자가 되게 했던 과거 EMBA OT처럼 지금의 EMBA OT도 변치 않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첫날의 어색함을 탈피하고 하룻밤 사이에 가족 이상의 따뜻한 마음을 가지며 그 마음들이 하나가 되는 모습이 지금도 변치 않는 전통이자 기억으로 생각됩니다.
변우석 동문) 올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119명의 매우 많은 신입생들과 만난 것과 총동문회 소개 와 이후 이어진 환영의 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한 인재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태은 동문) 수업도 열심히 듣고 사람도 열심히 만나시길 바랍니다. 수업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배웠을 때, 혼자로서는 한 개인의 경험과 관점을 기준으로 현상을 볼 수밖에 없었던 것을 많은 원우들을 만나며 수십 가지의 경험과 관점으로 지식을 확장해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의 한 속담처럼 개인의 가치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동료들을 만나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김태현 동문) EMBA는 14년이라는 기간 동안 다양한 키워드가 존재해왔습니다. 처음 EMBA는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지금은 서로 돕고 사랑하고 아껴야 한다는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런 문화를 만들고자 솔선수범해왔습니다. 이에 제가 느끼는 EMBA는 제 삶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즉 “엠바는 인생이다”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동문들과 함께 다양한 분들을 통해서 희로애락, 생로병사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바로 옆에 계신 동기와 동문들이 여러분들의 인생의 스승이자 친구이자 가족인 것입니다.
그리고 14년을 지내보니 우리의 모교와 교수님들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응원해주시고 지원해주시고 아껴주신다는 것을 진심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학교 밖에서 보았을 때 왜 서울대가 명문인가라는 질문에 처음에는 학벌 때문이라 생각했지만 그보다 더욱 훌륭하고 귀한 것은 모교와 졸업생들이 끊임없이 아름다운 전통과 동문문화를 발전시키기 때문입니다.
지난 이른 봄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품고 있던 은퇴하신 스승님께 십여년 만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어이 김대표, 잘 지내는가? 자네가 보낸 딸기 너무나 맛나게 먹었어. 고마워. 학교에 놀러 한 번 오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제 연락처도 그대로 갖고 계시고 어제 뵌 것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고 반갑게 인사를 하셨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배움, 진로, 이직, 창업, 재정, 이민, 여행, 투자, 결혼, 가정사 등에 대한 고민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그냥 따뜻한 안부를 나누고 싶으신가요? 옆에 계시는 동문 가족이나 스승님과 진솔하게 이야기 나누고 조언도 받으며 인사를 나누어 보시기 바랍니다.
변우석 동문) 어쩌면 마지막 학창시절이 될 수 있는 즐겁고 의미 있는 재학기간을 충분히 즐기시기를 바라고 학습 목표를 명확히 한다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한, 공부 못지않게 중요한 일생을 같이 할 벗들을 많이 만나 진정으로 우정과 삶을 나눌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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