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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맨에서 골프장CEO까지, 정재섭 회장이 말하는 골프의 매력

현대맨에서 골프장CEO까지, 정재섭 회장이 말하는 골프의 매력

글. 학생홍보대사 서건호(학사 17)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82학번 정재섭이라고 합니다. 1986년 대학 졸업 후, 현대그룹과 외국계 회사, M&A 전문회사를 거쳤고 현재는 충청남도 태안에 소재하고 있는 로얄링스 컨트리 클럽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처음 현대그룹에는 어떻게 입사하게 되셨나요?

지도 교수님이신 임종원 교수님이 마케팅 전공으로 현대자동차의 고문을 맡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2학년 말 정도부터 자동차에 심취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현대자동차 입사를 생각하게 되었고 외국과 경쟁하는 수출 업무부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때, 그 부서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현대그룹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Q: 골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와 골프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원래는 회사를 다니며 비즈니스 골프를 주로 쳤습니다. 그러다 캘리포니아주 프로페셔널 골퍼스 칼리지에 입학하여 골프를 제대로 배우며 관심을 더욱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공부하는 과정이 골프를 스포츠 자체의 정신으로 접하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골프라는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정신이 골프의 가장 큰 매력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골프는 스포츠 중에 유일하게 세대들이 어우러져서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골프는 티박스(티잉 그라운드)가 여러 개 있습니다. 몸 상태, 골프 실력에 맞추어서 각자 수준에 맞는 티박스(티잉 그라운드)에서 골프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공평한 경쟁을 위한 정신이 반영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18홀을 진행하며 네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같이 시간을 보내며 격렬한 움직임을 해야 하는 운동과는 달리 상대방과 다양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한, 골프라는 운동은 남을 배려하는 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골프는 다른 운동과는 다르게 심판이 없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룰을 인지하고 준수해야 하고 동반자들을 배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정신들이 골프의 매력을 더욱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신을 국내에 많이 알리고자 여러 골프장에 컨설팅도 해주고 SBS 골프 해설 위원도 하다가 기회가 되어 골프장도 직접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Q: 요즘 창업하는 친구들을 보면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상황을 먼저 겪으신 선배님으로서 후배들에게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정말 어렵고 힘들 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 것입니다. 하지만, 그럴 때 일수록 나의 초심을 검증해보고 만약 수정이 필요하다면 수정을 해서 그 초심을 놓지 않고 그것을 끝까지 지켜내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어려울 때, 투자자분들을 찾아 뵙고 설득도 하며 많은 노력으로 초심을 지켜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Q: 진로 고민이 많은 후배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말씀 있으실까요?

저도 자식이 있는 부모로서 저희 자식들한테 하는 얘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사는, 변화가 많은 세상을 살아보지 못했습니다. 저희 때는 한 기업을 쭉 다니면서 인생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평균수명도 더욱 늘어나며 정말 다양한 몇 번의 사이클을 겪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시행착오도 생길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겪으면서 지속적으로 모티베이션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티베이션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기가 좋아하거나 관심 있거나 혹은 좋아할 만한 분야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 혹은 좋아할 만한 일에 대해 고민을 깊이 해보는 과정을 거친다면 어려움이 와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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