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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에 갖게 된 행복한 학창생활
30대 후반에 갖게 된 행복한 학창생활
간단한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아마존 웹 서비스에서 Head of Education으로 일하고 있는 이수정입니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EMBA 진학을 결정하게 된 계기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사회인들은 회사업무가 익숙해지는 5년에서 10년정도의 시간을 보내게 되면, 고민이 생기는데요, 제가 잘 하고 있나 하는 것입니다. 잘 하고 있느냐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가, 앞으로 발전하려면 어떤 방향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해야하나, 내가 혹시 세상의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치우쳐진 환경에 있지는 않은가 하는 것입니다. 저도 2009년도 서울대학교 EMBA에 진학할 때, 그런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MBA를 하면, 제가 몸담고 있는 IT industry 외에도 다른 세상의 동향을 파악하고 더 큰 세상 안에서 제가 서 있는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다른 대학이 아닌 서울대에서 공부한다면 그러한 고민들을 학문적으로도 풀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EMBA 과정중 가장 재미있는 기억으로 남은 것
EMBA 1기였던 저희 동기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일하고 있는 중견 회사원들이었습니다. 각 업계에서 가장 강렬히 일하고 있는 일꾼들이었기 때문에, 수업을 듣는 와중에 책에서는 접하기 힘든 새로운 기술에 대한 공유나, 현장에서의 경험을 원우들 뿐 아니라 교수님들께도 전해드리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예를들어 HR, 즉 인사와 관련한 수업에서는 기업들이 어떻게 ‘직원들을 retain 하려고 하나’라는 주제에 우리사주 즉 stock option에 대한 내용이 있었는데, 실제로 stock을 받고, 행사해보고, 종류가 무엇이었는지 등 경험들이 있어서 이를 공유했었고, stock option을 많이 받은 원우들을 부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EMBA 과정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전략수업이었습니다. 전략수업이 기억에 남았던 것은, 제가 경험하지 못했던 다른 회사들의 상황을 제 상황인 것처럼 고민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만들어보았던 특별한 수업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업무를 하면서, 매주 여러개의 case study를 읽고 이에 대한 토론 내용을 준비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회사들이, 또는 우리나라의 회사들이 시장의 변화에 적응하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는 것도 알게 되어서 회사생활을 하는데에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과목이었습니다.
나에게 EMBA란?
저에게 EMBA란 30대 후반에 갖게 된 행복한 학창생활, EMBA를 통해 얻은 것은 훌륭한 사람들입니다. 저희 동기분들, 그리고 같이 공부했던 가까운 기수의 후배분들 뿐만이 아니라, 이름도 모르고, 어디서 일하시는지도 잘 모르지만, 수천명, 수만명의 훌륭한 후배들을 가지게 되었고, 또 앞으로도 계속 갖게될 것이라는 기쁨입니다.
EMBA 진학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EMBA를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은 MBA를 해서 내가 무엇이 달리질까 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서울대 EMBA를 통해, 하루하루를 다름없이, 고민없이 산다면 절대 알 수 없는 비밀을 알았습니다. 제가 세상에서 어떤 존재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남들이 알려줄 수 없는 비밀이죠. 그 비밀을 알려면, 제가 큰 세상에서 어떤 위치의 존재인지를 알아야합니다. 나에대한 성찰을 한 후에 발전이 있는데, EMBA는 제게 그러한 성찰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EMBA 후배님들에게
저는 1기였는데, 2009년 당시 40명정도의 원우들이 모여 서울대 EMBA가 다른 대학의 EMBA에 비해 어떤 identity를 가져가야할지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저희들의 고민은 여러분들의 노력과 기여로 서울대를 넘어 대한민국 리더들의 모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뵐 때마다 벅차오르는 기쁨으로 행복합니다. 자랑스러운 EMBA 후배님들 후배님들이 되어 주셔서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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