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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서비스운영 분야 신임교수 및 마케팅 분야 신임교수 소개
생산서비스운영 분야 신임교수 및 마케팅 분야 신임교수 소개
1.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로 부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여기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이 궁금합니다.
저는 캐나다 University of Toronto에서 Management Science와 Operation Research를 공부해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에는 University of Pittsburgh와 Rice University, University of Houston에서 7년동안 교수로 강의와 연구를 하다 영광스럽게 서울대학교에 24년 8월 생산서비스 분야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2. 교수님 연구 관심사 중 선호도 유도 이론이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선호도 유도 이론 등 교수님의 연구 분야와 어떻게 이 분야를 택하게 되셨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선호도 유도 이론이라는 것은, 기업들이 의사결정을 내릴 때 어떤 선호도나 특정한 가치들에 대한 가중치를 염두에 두며 결정을 내리게 된다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항상 의사결정을 내릴 때마다 가중치들을 객관화시켜서 수학적으로 최적의 결정을 내리지는 않죠. 매번 이성적인 의사결정자라면 그렇겠지만, 보통은 내재적인 선호도에 의해 결정지가 내려지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의사결정들의 가중치와 스케일이 커질수록 그 임팩트는 커지게 되고요. 그래서 이런 결정 과정들을 객관화하고 시각화해서 설명 가능하게 하고, 또 재현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업들이 과거에 내렸던 결정들을 데이터로 이용해서 역으로 해당 기업이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겼는지 정량화함으로써 기업이 내린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모델화하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겉으로 봤을 때 추상적인 시스템을 해석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새로운 환경에 처했을 때 어떤 결정을 내릴지 예측도 할 수 있고, 효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기존의 수리 최적화 이론과 머신러닝 등의 테크닉과의 조합이 된다는 점도 이 분야에 매력을 느낀 포인트였습니다.
3. 앞으로 교수님께서는 서울대 경영대학에서 어떠한 강의를 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다음 학기부터 경영과학을 맡게 되기에, 가장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앞으로는 의사결정 관련된 분야들을 강의를 하는 것을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나아가서는, 앞서 제 연구가 기존의 경영과학 리서치 이론과 기계학습, 머신러닝의 교집합적 성격을 띤다고 말씀드렸죠. 그래서 기존의 경영과학과 새롭게 도래하고 있는AI나 머신러닝과의 시너지에 대해서 함께 공부하고 또 최신 방법론들에 대해 소개를 해주고, 프로젝트를 하면서 새로운 연구도 도모해보고 싶습니다.
4. 교수님이 인생을 살아오시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나 원칙이 궁금합니다.
가치관은 시간이 흐르면서 좀 변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 저는 정말 철저하게 개인주의적인 가치들에만 집중을 하면서 혼자 연구나 취미 생활에 몰두한다거나 그런 성향이 강했어요. 그런데 이제 결혼을 하면서 가족적인 가치들에 많이 집중을 하면서 삶의 균형을 찾아 좀 더 즐겁게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가치관은 변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변하지 않는 가치는 이런 것 같아요.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이 보고 듣고 읽고 그러면서 이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가를 찾는 것. 사람들을 만날 때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내가 무엇을 배우고 싶은가를 찾는 것. 그리고 이렇게 찾은 배움들을 내 모습으로 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저 또한 그런 것들을 좀 염두에 두면서 지내왔던 것 같습니다.
5. 마지막으로 경영대학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많은 경험을 하세요. 또 많은 분야들 학문이면 학문, 아니면 학문 외 활동들 정말 많은 참여를 하면서 다양한 지식들과 경험들을 이제 습득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예를 들면 AI 머신들이 어떻게 작동을 하고 어떤 기계들이 있는지 하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참여한다면, 새로운 기회가 생겼을 때 더 준비가 되어있는 경영자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여행도 많이 다니고 해외 교환 학생이나 방문 학생 같은 경험의 기회들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서 견문을 넓히고 그런 것들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일찍 캐나다 이민을 가게 됐거든요. 캐나다에서 지내면서 이제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문화들을 접하면서 ‘무엇이 나를 더 나답게 만드는지’를 또렷하게 느낀 소중한 경험들을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약간 학업보다 학업 외 활동에 좀 많이 치중한 경향도 있었지만,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그런 경험들이 제가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새로운 문제들을 찾아내고,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찾아낸 것들을 저만의 연구 문제로 소화를 해낼 수 있는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는 이런 것들이 큰 자산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부임을 축하드립니다. 모교로 돌아와 연구와 강의하게 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16년 만에 모교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경영대에 새로운 건물도 생기고 캠퍼스에도 크고 작은 변화들이 생긴 것 같아 새로운 느낌이 들면서도, 예전의 모습들이 남아있어서 학부생 때로 돌아온 느낌도 나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박사학위를 받고, 외국에서 계속 강의를 했었는데, 올 가을학기부터 서울대 학생들에게 강의를 할 생각에 설레기도 합니다.
2. 마케팅을 공부하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어렸을 때부터 TV광고를 보는 것을 좋아해서, 학부생 때 마케팅 전공 수업들을 매우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합니다. 하지만 모든 광고와 마케팅 전략이 성공하지는 못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광고나 마케팅 전략들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다른 경우에는 광고와 마케팅 전략들이 소비자의 큰 관심을 끄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그 이유에 대해 더 깊게 공부하고 싶어서 마케팅 분야 박사학위 프로그램에 들어갔습니다.
3. 교수님의 연구 관심 분야와 앞으로 서울대 경영대학에서의 연구 계획이 궁금합니다.
저는 소비자의 감정, 스트레스, 혹은 심리적인 불안감이 소비 행동과 광고 메시지의 설득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종종 기분이 나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우리는 갑자기 충동적으로 달달한 초콜릿을 사먹거나,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며 기분을 전환하고자 합니다. 저는 이렇게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이나 스트레스, 혹은 심리적 불안감들이 소비자들의 향후 소비 활동이나 광고 메시지의 설득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선 단체나 공공 단체의 광고 메시지의 설득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선 단체에서 마케팅 전략을 짤 때, 어떠한 메시지를 사용했을 때, 소비자들의 관심도나 기부활동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인가? 금주, 금연 캠페인을 진행할 때, 어떠한 메시지를 사용했을 때, 그 효과가 증가할 것인가? 앞으로 서울대에서 이와 관련된 주제로 연구를 할 계획입니다.
4. 학부 생활하시면서 기억에 남았던 활동이나 수업이 있으셨나요?
제가 4학년 때, 광고 관리 수업을 들었었는데, 조별로 광고를 만드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실제 브랜드의 광고 전략을 수립하고, 조원들과 함께 직접 광고 콘티를 짜고 메시지를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만 해도, 스마트폰이 없어서 조원들과 함께 캠코더를 빌려서 캠퍼스 곳곳에서 영상을 찍고 편집을 했었습니다. 바람이 엄청 부는 추운 겨울 날 야외에서 광고를 찍었는데, 힘들었지만 새로운 경험이었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 수업입니다.
5. 마지막으로 경영대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학 생활을 시작하면서 주어진 자율성과 자유에 즐겁지만, 동시에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조급함 때문에 대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저 역시 학부생 때 미래에 대한 불안함에 대학생활을 많이 즐기지 못하고 학업에 열중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그 시기에 조금 더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하면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학부생 시절 교환학생을 안 갔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교환학생을 가서 해외 경험을 많이 쌓으라고 조언해드리고 싶습니다. 16년 동안의 유학생활과 외국에서의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한국과 다른 외국의 문화와 생활 방식, 사고 방식에 대해 배우며, 제 시야와 식견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만나고 문화와 가치관을 배워보는 경험을 학생 때 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래의 직업이나 목표를 위해 꾸준하게 성실하게 노력하는 태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잠깐이라도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면 하루에 1시간씩이든, 일주일에 1번씩이든 취미 활동이나 운동 등을 하면서 학업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길 추천합니다.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듯이, 원하는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기 위해서는 자기능력 계발 뿐만 아니라, 본인의 에너지가 충전될 수 있는 “쉼”도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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