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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 총동창회 전임/신임회장
AMP 총동창회 전임/신임회장

“나만의 기술, 사람에 대한 신의: 윤철주 회장의 경영 인생”
경영 철학과 리더십
1. 회장님께서는 어떤 계기로 우리그룹에 몸담게 되셨고, 현재의 자리까지 오게 되셨는지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 인생의 여정은 참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젊은 시절 학생 운동으로 제적을 당하고 군대를 다녀온 뒤, 우연히 입사한 보험사에서 프로그래머 교육을 받은 게 시작이었죠. 당시엔 컴퓨터학과도 없던 시절이라 신입사원 중 단 3명을 뽑아 가르쳤는데, 제가 운 좋게 영문 적성검사에서 1등을 해 그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1979년, 당시 풍우실업에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스카우트되면서 그룹과의 첫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전산 시스템이라는 것이 전무했기에, 회사의 전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제가 모든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하고 짜야만 했습니다.
단순히 코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산화를 위해 회사의 재무, 회계, 영업, 생산, 인사 등 전 부서의 업무 프로세스를 하나도 빠짐없이 밑바닥부터 마스터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현장의 생생한 업무 흐름을 완벽하게 숙지하지 않고서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치열하게 모든 업무를 파악했던 경험이 역설적으로 제가 경영의 틀을 마련하는 가장 탄탄한 기초가 되었습니다. 전 부서의 생리를 꿰뚫고 있었기에 훗날 회사의 모든 관리를 실무 차원에서 직접 진두지휘할 수 있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실무적 토대 위에 경영자로서의 깊이를 더해주신 분이 바로 창업주이신 장세원 회장님이셨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제가 갖춘 실무 역량이 올바른 방향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경영자로서 갖춰야 할 태도로 ‘생활오체(生活五體)’를 강조하셨습니다. ‘신의(信), 성실(誠), 품위(品), 기술(知), 결과(實)’라는 이 다섯 가지 가르침은 제가 현장에서 쌓은 지식에 경영자로서의 혼을 불어넣어 준 소중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1998년 사장직을 맡은 이후, 이처럼 몸으로 익힌 실무 마스터의 경험과 ‘생활오체’의 정신을 결합하여 '장수램프' 브랜드를 재건하고 첨단 광원과 바이오 산업을 아우르는 지금의 그룹을 일구어 낼 수 있었습니다. 창업주로부터 이어받은 이 소중한 유산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저를 깨우는 가장 큰 가르침으로 남아 있습니다.
2.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좋은 경영자’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생각하는 경영은 한마디로 '사람과 기술의 조화'입니다.
첫째, 경영자는 '나만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되, '나 아니면 안 된다'는 독선은 버려야 합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늘 '나는 할 수 있다, 내가 해야 한다, 나만이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가르치지만, 조직 운영에 있어서는 뛰어난 한 명보다 구성원 간의 시너지를 믿습니다. 경영자의 역할은 그들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터전을 닦는 것입니다.
둘째, 직원과 '공생(共生)'하는 리더가 진짜 경영자입니다. 저는 1999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때도 IMF로 가치를 잃은 직원들의 주식을 살려주기 위해 결단을 내렸습니다. 덕분에 직원들이 경제적 혜택을 보았고, 고맙다며 선물해 준 투박한 금반지를 저는 지금도 용기가 필요한 순간마다 낍니다. 수익이 나면 투명하게 공개하고 나누는 것,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사회적 책무입니다.
셋째, 시대의 흐름을 읽고 끊임없이 '변화'를 주도해야 합니다. 전통 조명에만 머물렀다면 우리는 살아남지 못했을 겁니다. LED를 넘어 이제는 조명 기술을 접목한 '식물공장'과 '천연물 원료' 사업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직원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ESG 경영을 통해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는 것, 그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좋은 경영자의 숙명이라 생각합니다.

AMP 과정과 총동창회 회장으로서의 경험
3. AMP 동문 네트워크가 실제 경영 현장에서 도움이 되었던 경험이 있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경영자에게 네트워크는 단순히 사람을 아는 것을 넘어, '생존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통로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AMP 동문 네트워크가 결정적인 영감을 주었던 구체적인 사례가 하나 있습니다.
저희 그룹은 전통적인 조명 회사에서 벗어나 현재 '식물공장'과 '건강기능식품' 분야로 사업을 크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조명 전문가인 제가 전혀 새로운 분야인 제약과 화장품 원료 시장에 관심을 가졌을 때,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주신 분이 바로 AMP 동창회 전임 회장이신 이경수 회장님이었습니다.
사업 구상 단계에서 제가 아이디어를 구했더니, 회장님께서 일본 만화책인 『시마회장』을 한 권 건네주시더군요. 거기엔 반도체 회사가 철수한 클린룸 공장을 식물공장으로 개조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조명 기술'과 '비어 있는 우리 공장', 그리고 '미래 원료 산업'이라는 조각들이 그 책 한 권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는 순간이었죠.
또한, AMP는 국내 최고의 경영자들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그 안에서 주고받는 정보의 깊이가 다릅니다. 뛰어난 교수님들로부터 최신 경영 이론을 배우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산업군 리더들과의 교류를 통해 우리 기술을 어디에 접목할지 실질적인 힌트를 얻기도 합니다.
저는 얼마 전까지 AMP 동창회장으로서 우리 동문들을 섬기며 그 가교 역할을 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제 회장직에서는 물러났지만, 그동안 동문들과 나눈 뜨거운 통찰과 끈끈한 유대는 앞으로도 우리 그룹이 미래 산업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든든한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후배 경영인 및 서울대 경영대 학생들에게
4. 회장님께서 대학생 혹은 사회 초년생 시절로 돌아간다면, “이것만은 꼭 더 일찍 했으면 좋았겠다”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있으신가요?
제 20대는 참 폭풍 같았습니다. 고려대 재학 시절 학생 운동으로 제적을 당하고, 전공과는 무관한 군 생활과 새로운 대학에서의 시작 등 순탄치만은 않았죠. 그때를 돌아보며 젊은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딱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나만의 독보적인 기술(Knowledge)의 씨앗을 더 일찍 심으라'는 것입니다. 제가 보험사에서 우연히 배운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결국 제 인생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어 우리조명으로 저를 이끌었습니다. 당시엔 그것이 제 경영 인생의 핵심이 될 줄 몰랐죠. 만약 제가 대학 시절에 '이 전공은 나랑 안 맞아'라고 포기하거나 방황만 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겁니다. 어떤 환경에 처하든, 그 분야에서 나만이 할 수 있는 '기술적 노하우'를 하나라도 더 깊게 파헤치는 노력을 조금 더 일찍, 더 치열하게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둘째는 '사람에 대한 신의를 바탕으로 한 네트워크의 소중함을 더 빨리 깨닫는 것'입니다. 저는 창업주이신 장세원 회장님께 '생활오체'를 배우며 신의(信)를 제1원칙으로 삼았습니다. 그 덕분에 회사를 떠났을 때도 다시 불려 올 수 있었고, 어려울 때 거래처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죠.
사회 초년생 때는 내 업무 성과에만 급급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결국 나를 키워주고,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것은 '사람'입니다. 제가 AMP 동문들과 교류하며 '식물공장'이라는 거대한 비전을 발견했던 것처럼, 더 넓은 세상의 리더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지혜를 흡수하는 일을 조금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제 경영의 지평이 훨씬 빨리 넓어졌을 것 같습니다.
젊은 시절의 고난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다만 그 시간을 단순히 견디는 데 쓰지 말고, '나만의 기술'과 '사람에 대한 신뢰'라는 두 기둥을 세우는 데 집중하세요. 그것이 훗날 어떤 파도가 와도 흔들리지 않는 여러분만의 '장수램프'를 만드는 비결이 될 것입니다.
마무리
5. 회장님 개인적으로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도전해보고 싶은 새로운 영역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젊은 시절의 저는 성취욕이 참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고, 우리 기술로 세계 시장을 석권하는 것이 인생의 전부라고 믿었죠. 하지만 이제 제 인생의 후반전에서 제가 도전하고 싶은 영역은 단순한 '성공'이 아니라 '나눔과 상생의 모델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먼저 사업적으로는 '식물공장을 통한 미래형 천연물 원료 산업'에 제 모든 경험과 열정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단순히 수익을 내는 사업을 넘어, 기후 위기 시대에 탄소 배출을 줄이고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는 ESG 경영의 실질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고 싶습니다. 조명 전문가로서 제가 가진 노하우가 인류의 먹거리와 의료 환경에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과 도전 의식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지막 목표는 '빛으로 세상을 치유하는 베풂의 실천'입니다. 그 핵심이 바로 우리 그룹이 추진하는 '샤인 프로젝트(SHINE Project)'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물질을 기부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 청년들과 함께 전 세계 빛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직접 조명을 설치하며 '빛'을 나누는 해외 봉사 훈련입니다. 어둠 속에 방치된 이들에게 빛을 전하는 것은 단순히 주위를 밝히는 것을 넘어, 그들의 안전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여 결국 '생명'을 보호하고 나누는 고귀한 일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낯선 환경에서 땀 흘려 조명을 설치하며 타인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배울 때, 그들은 비로소 세상을 밝히는 진정한 리더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얼마 전 AMP 동창회장직을 내려놓으면서도 느꼈지만, 이제는 내가 주인공이 되기보다 누군가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가교(Bridge)' 역할에 더 마음이 갑니다. '장수램프'가 세상을 오랫동안 환하게 밝히듯, 저 또한 샤인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사회의 어두운 구석구석을 비추는 따뜻한 빛을 남기고 싶습니다. 저로 인해 많은 사람이 더불어 행복해지는 삶, 그것이 제 인생에서 가장 값진 '마지막 도전'이자 목표입니다.


Part 1. 제28대 AMP 총동창회장 취임과 비전
Q1. 먼저 제28대 AMP 총동창회장으로 취임하시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취임 소감과 함께 동문 여러분께 첫인사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AMP) 제28대 총동창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깊은 감사와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특히 올해는 AMP 과정에 101기 신입생이 입학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지난 50년 동안 선배님들께서 쌓아오신 빛나는 전통을 굳건히 잇고, 급변하는 시대정신에 부응하며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것이 저의 소임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2년의 임기 동안 우리 총동창회가 ‘더 따뜻하고, 더욱 역량있는, 그리고 더욱 긴밀히 연결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문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Q2. 신임 회장으로서 구상하고 계신 총동창회의 핵심 운영 계획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저는 “품격 있고 교학상장(敎學相長)하는 동창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세 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첫째, 동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유익한 모임을 만들겠습니다. 동문회 활동은 단순히 모이는 횟수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가 중요합니다. 석학 초청 조찬 강연을 정기화하고, 모교 교수님들과 함께 AI·로봇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는 포럼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둘째, 사회적 취약계층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동문들은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경영자들입니다. 기업 활동의 성과를 사회에 나누고 환원하는 것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활발한 활동을 위해서는 재정적 뒷받침이 필수적입니다. 저는 이미 AMP 50주년을 기념해 10억 원의 학교 발전기금을 기탁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3년간 약 4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동창회를 사단법인 및 공익법인으로 등록해 기부금 영수증 발행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여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겠습니다.
Q3. 동문 간의 화합과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구상 중인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으신지요?
AMP 과정은 각자의 성공 경험과 통찰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학습 공동체입니다. 저 또한 이곳에서 경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고, 사색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습니다. 동문 한 분 한 분이 저에게는 소중한 스승입니다.
현재 AMP는 다양한 산업에 종사하는 동문들이 100기에 걸쳐 세대를 이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성은 오히려 큰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선배 기수의 경륜과 후배 기수의 역동성이 어우러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경영 고민 클리닉’ 같은 멘토링 프로그램을 구상 중입니다. 또한, 동문 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확대해 서로의 현장에서 직접 배우고 교류하는 기회를 늘려가겠습니다.
Part 2. 경영 철학 및 AMP와의 인연
Q4. 회장님께서는 수산그룹을 이끄시며 탁월한 경영 능력을 보여주셨습니다. AMP 과정에서의 배움이 실제 경영 활동이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제가 AMP에 입학한 것이 1997년 9월이었는데, 불과 두 달 뒤 IMF 외환위기가 닥쳤습니다. 공학도 출신인 저는 당시만 해도 거시 경제의 위기가 개별 기업에 미칠 파장을 깊이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AMP 수업을 통해 외환 관리와 유동성 확보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고, 이를 미리 대비한 덕분에 부도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단기 실적보다 ‘인재 육성’과 ‘차별화된 기술 개발’이 핵심이라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그때의 배움은 지금까지도 저의 경영 활동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Q5. 최근 “위기일수록 오너가 직접 책임을 져야 한다”며 현장 경영을 강조하셨습니다. 이러한 리더십이 기업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시나요?
기업은 최고경영자의 안목과 그릇의 크기만큼 성장합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리더의 진면목이 드러납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전가하면 조직의 신뢰는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반대로 리더가 맨 앞에 서서 “내가 책임지겠다”고 나설 때, 구성원들은 심리적 안정감을 얻고 조직에 대한 깊은 신뢰를 갖게 됩니다. 그 신뢰가 곧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됩니다.
중대재해와 같은 문제는 단순한 법적 이슈가 아니라 구성원의 생명과 직결된 사안입니다. 전문경영인이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오너가 방패가 되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임지는 모습 그 자체가 다음 세대에게 가장 강력한 교육이 됩니다. 최고경영자는 권한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위기의 순간 가장 무거운 짐을 지는 자리입니다. ‘책임을 감당할 용기’에서 진정한 리더십이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Q6. 재학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이나 교수님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공학도였던 제게 AMP의 모든 커리큘럼은 새롭고 귀한 배움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윤석철 교수님의 ‘생존부등식’ 강의가 기억에 남습니다.
교수님께서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소비자 효용이 판매가보다 높아야 선택받고, 동시에 원가는 판매가격보다 낮아서 이윤이 남아야 한다”는 원리를 하나의 부등식으로 명쾌하게 설명해 주셨죠. 단순해 보이지만 경영의 본질을 꿰뚫는 이 개념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 경영 판단의 중요한 기준으로 남아 있습니다.
Part 3. 맺음말
Q7. 다른 경영자분들에게 서울대 AMP 과정을 추천하신다면,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경영 현장에 있다 보면 당장의 성과에 매몰되어 장기적인 안목을 놓치기 쉽습니다. AMP 과정은 서울대 경영대학 석학 교수님들의 통찰을 통해 시선의 높이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경영자들과 경험을 나누며 시야를 넓히고, 깊이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얻는 배움과 사람, 그 두 가지는 경영자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Q8. 마지막으로 경영대학 재학생들과 AMP 동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지금 산업혁명 이후 가장 큰 변화의 시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주도하는 시대에는 한 사람이 모든 것을 이해하고 혼자 성공을 만들어 내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함께 배우고, 함께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의 힘’이 중요합니다. 서울대 경영대학과 AMP에서 맺은 소중한 인연을 바탕으로 서로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시길 바랍니다. 연결된 사람이 많을수록, 우리는 더 멀리 가고 더 높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동문 여러분과 함께 더 큰 미래를 만들어 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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