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서울대 경영대 카테고리 총 240개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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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읽기(16)
글 노성철 교수(사이타마 대학교, 일본) 변화를 향해 내딛는 작은 한걸음: 플랫폼 스타트업 국책연구기관이나 노동조합에서 발주하는 연구용역 과제는 새로운 산업과 조직을 배울 수 있고 업계 종사자들과 연을 맺을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기 때문에 매년 참가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즐거운 현장조사를 마치고 보고서를 쓰다 보면 어김없이 무력감이 찾아오는 순간이 있다. 정책적 대안을 쓸 때이다. 정부 관계자, 업계 전문가, 고용주 그리고 현장의 노동자들 모두 구조적 문제를 인지하고 그것을 해소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변화가 가져올 불확실성과 서로에 대한 불신이라는 올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하다 보니 보고서의 정책대안이 두루뭉술하게 흘러갔다. 여기서는 이러한 답..
2020.10.26 -
스누 임팩트(3)
스누 임팩트(3) 창업 교육은 경영학 교육과 같지 않습니다. 경영학 교육 과정이 이미 있는데 굳이 별도의 커리큘럼이 필요한가? 기업가 정신, 창업론 등의 커리큘럼을 설계한다고 했을 때, 흔히 받는 질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창업 교육을 경영학의 표지갈이 정도로 이해합니다. 가끔 이메일을 타고, 외부 창업지원센터의 특강 목록이 배달됩니다. 예비 창업가를 위한 경영학 교육이 가득합니다. 경영학 교수들도 창업 교육이란 경영학 일반을 스타트업(Startup)이라는 특수한 맥락에 응용하는 것이라고 간주합니다. 중소기업을 위한 생산 관리, 인사 관리, 마케팅 관리 등으로 창업 교육을 구성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창업 교육은 조직 규모가 작은 경영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규모는 초기 스타트업의 중요한 특징..
2020.09.09 -
NUMBERS(3)
센터가 센터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삶이 삶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만큼, 생활 세계와의 접점, 새로운 상상의 계기가 최소한의 수준 이상으로 필요합니다. 문제의 오늘을 이해하고, 내일을 제안하는 실천이 기업가 정신이라면, 이해와 실천의 구체적 맥락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센터는 우리 모두의 문제 (글로벌리제인션) 그리고 지금 이곳의 문제 (로칼리제이션), 이 양자를 결합하는 글로칼리제이션의 맥락을, 146,880분의 시간을 다음과 같이 기획하였습니다. 2020.09.04. 오후 5시. 빈자리. 김형산 대표(Swing). 2020.09.10. 오후 4시. 탁류. 구교준 교수(고려대). Happiness and entrepreneurship. 2020.09.11. 오후 5시. 빈자리. 정현빈 팀장(팜스..
2020.09.09 -
시장 읽기(13)
글 성광제 교수(카이스트) 대학의 창업 교육 어느 대학의 총장님이 그 학교의 학처장님들과 회의하시는 자리에서, 왜 우리 학교에는 스티브 잡스 같은 학생이 없는지, 커리큘럼과 교육 시스템을 어떻게 해야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을 우리도 배출해 낼 수 있는지 아이디어를 내라고 다그치시던 모습을 본 기억이 난다. 총장님의 다그치심이 너무 강압적이라서 그랬을까? 아니면 너무나 뻔한 답을 가진 질문을 하시니 대답하시기가 귀찮으셨을까, 그 학교의 보직자들께서는 아무도 답을 내놓지 않으셨다. 최소한 내가 보기에는 답은 간단하다. 스티브 잡스는 학교가 길러 낸 인재가 아니었다. 빌 게이츠도 학교가 길러 낸 인재가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가 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창업교육은 빨리 학생들을 자퇴시키는 것이라는 뼈 있..
2020.09.09 -
스누 임팩트(2)
스누 임팩트(2) 통념은 대상에 관한 절반의 진실을 담고 있습니다. 창업에 관한 통념은 그저 회사 하나를 만드는 행위입니다. 좋은 기술로 좋은 물건을 만드는 혹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하나를 만드는 행위입니다. 기업의 일상을 생산기술 혹은 생산 함수로 축약하는 오랜 관습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창업의 통념이 놓치고 있는 절반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창업 부등식의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기술을 아는 사람이 없어서 토론의 내실을 기하기 어렵다. 창업과 관련된 정책 토론회에서 흔히 들리는 푸념입니다. 창업의 본질을 기술로 보는 대표적 사례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술은 그것만으로는 아무것도 실천(praxis)할 수 업습니다. 기술은 우리가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지, 우리가 얼마나 빨리 계산할 수 있는..
2020.07.29 -
NUMBERS(2)
새로운 생각에 투자한다는 것은 그 효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행위입니다. 생각의 미래는 본래적으로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기업가센터의 기술 창업 교육을 담당하는 유병준 교수의 입장을 들어봅니다. 글 유병준 교수 창업 생태계에서 대학과 학생의 역할 5%. 전 세계 기업의 창업 성공률은, 경험적으로 평균 5% 정도라고 보는 것이 통념이다. 20개 기업 중 단지 1개의 기업만이 살아남게 되는 냉엄한 생존 경쟁의 장이다. 하지만, 이것은 평균일 뿐이다. 4조. 매년 우리 정부가 지원하는 4조의 벤처 육성자금에서 지원을 받는 기업의 성공률은 10% 정도인데, 이것은 유럽 국가의 지원기업 성공률 50%에 미치지 못한다. 이유는 최고 인재들이 많이 창업하는 유럽의 예와 비교할 때, 우리의 투자 검증과 지원에 문제가 있기..
2020.07.29 -
시장 읽기(7)
글 김범석 부장(삼성 SDI) 글로벌 공급망과 모빌리티 산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슈로 제조업 분야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전통적 제조업인 자동차 업계를 바라보면, 차량 1대당 2만여 개 부품이 필요하며 완성차 업체(OEM)들은 외부에서 조달하는 부품 비율이 70%가 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중 상당량이 중국에서 조달된다. COVID-19에 따라 중국은 ’20.1.24~1.30일 예정이던 춘절 연휴를 정부에서 1주일 연장시켰고, 곧이어 중국 전역의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하였고, 그 후 세계 곳곳이 Shutdown 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은 SCM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어 비자발적으로 공장 Shutdown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필자가 거래하고 있는 독일 OEM들의 경우..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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