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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카테고리 총 104개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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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계 개편 논의에 대하여
최근 전통적인 임금체계인 연공급을 직무급으로 개편하려는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임금체계는 기본급의 구조를 의미하는 것으로, 크게 근속을 기준으로 임금을 결정하는 연공급과 직무의 가치를 기준으로 임금을 결정하는 직무급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은 우리나라는 근속에 따라 임금이 증가하는 정도(임금 연공성)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임금체계를 직무급으로 개편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정부는 2022년 임금체계 개편을 노동시장 개혁의 양대 과제 중의 하나로 설정하고, 2023년 전문가와 고위 관료로 이루어진 「상생임금위원회」를 발족시켜 직무급으로의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1. 우리나라의 임금 연공성은 얼마나 높은가? 「상생임금위원회」의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는 근속이 30년 이상인 근로자..
2024.05.19 -
서른두 번째 이야기 『2024 AI 트렌드』
1. ‘2024 AI 트렌드’ 전체 소개* 이번 달 CEO서평의 주제는 [2024 트렌드: 라이프스타일편]이다. 그중에서 [2024 AI 트렌드] 딥앤와이랩스·류성일·이규남·황동건·이영표·조현서·박준상·홍준의 지음, 한스미디어, 2023.의 내용에 대해, 그 중에서도 AI 알파고 바둑을 이기는 방법에 대해 한번 재미있게 있게 살펴보자.*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은 후세를 위해 딱 한마디만 남길 수 있다면 무슨 말을 남기겠냐는 질문에 “모든 것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All things are made of atoms)라고 말했다. 만약 인공지능 시대를 상징하는 한마디 말을 남겨야 한다면 “모든 것은 인공지능으로 혁신할 수 있다”라고 쓸 수 있겠다.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면 데..
2024.02.28 -
인생의 단어, Memento Mori.
#생각의 순간 하루하루를 ‘더 잘 사는 것‘에만 집중하다 보면, 갈 길이 아득히 멀기만 하고 문득 내 안은 텅 빈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더 나은 삶을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나를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대답하기 쉽지가 않다. 또 어떤 답을 내어보더라도 일상에서 그 답을 실천하기는 결코 만만치 않다. 잘 살기 바라는 마음이 가득 들 때면, 그래서 오히려 지금이 더 흐릿해질 때면, 마음 한 켠 나에게 질문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자기보호기제가 본능처럼 작동하듯 말이다. # 선택의 기준 모두 한 번의 인생을 살고 있다. 단 한 번의 삶을 살아나가기 위해 일상의 고민을 넘어서서 가야 할 길과 가지 않을 길을 선택할 때도 자주 있다. 왜 이 길이 다른 길보다 더 나을까? 삶의 여정을 인도하는 가이드가 어..
2024.02.28 -
세금과 기업 경쟁력: 슬기로운 조세전략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의 자리를 탈환했다. MS와 애플로 대표되는 미국의 다국적기업들은 뛰어난 기술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이들은 공격적인 조세전략을 이용해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기도 하다. 작년 10월 미국 국세청은 MS에게 289억 달러(약 39조원)의 세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2003년부터 2014년까지 기간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금액은 MS가 2016년 LinkedIn을 인수한 금액인 262억 달러보다도 크며, MS가 2004년 이후 미국에 납부한 총 세금(670억 달러)의 40%에 달하는 금액이다. MS는 어떻게 오랫동안 거액의 세..
2024.02.27 -
서른한 번째 이야기 『2024 트렌드 모니터』
1. ‘2024 트렌드 모니터’ 전체 소개 * 이번 달 CEO서평의 주제는 [2024 트렌드: 라이프스타일편]이다. 그중에서 [2024 트렌드 모니터] 마크로밀 엠브레인(최인수·윤덕환·채선애·이진아) 지음, 시크릿하우스, 2023.의 내용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보자. - ‘많은 사람들이 다음 해에 어떤 일이 생길지, 어떤 것들을 예상해야 하는지를 궁금해한다. 하지만 미래가 궁금할수록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지금 사람들이 ‘무엇에 결핍을 느끼고 있고’, 그 결과로 사람들이 ‘무엇에 공감하는가’ 하는 것이다. 현재의 결핍을 알아야 대중이 어떤 방식으로 행동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가 있다. - 이 책의 저자인 마크로밀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가 분석한 2023년 대중 소비자들의 삶에서 가장 큰 결핍은 바로 ‘피드..
2023.12.26 -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찬란하기만 하지 않았던 젊은 날, 사상적 방황 속에서 수수께끼처럼 만났던 화두를 다시 꺼내어 본다. “신은 죽었다(Gott ist tott)” 기성세대의 권위와 부조리에 대한 도전심과 절대적으로 여겨지던 가치에 대한 불복종을 대변하는 구호로 이보다 더 간단하고 명료한 문장은 없었다. 불멸로 여겨졌던 신이라는 존재도 죽었는데 인간세상에서, 절대적인 것이 무엇이 있고 영원한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이제, 니체의 문장들을 낡은 책속에서 다시 읽는다. 신의 죽음에 대해 그 날에 보지못했던 감춰진 의미들을 새롭게 발견하면서. 신의 죽음과 함께 순장된 의도들과 그가 구현되기를 바랬던 삶의 모습들을 본다. 140년 세월이 지나, 인간의 삶을 열망하며 외쳤던 신의 죽음은 다시 인간의 삶을 어떤 모습으로 만들었을까. 초..
2023.12.26 -
기업의 경품 번호표
나는 경품 이벤트에서 당첨과는 인연이 없다. 경품 이벤트 때마다 번호표를 손에 꼭 쥐고 자리에 앉아 있기는 하지만, 속으로 당첨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앉아 있다가 빈손으로 행사장을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 설레며 기다릴 때가 있다. 학회에 참가했다가 일찍 떠난 지인들이 번호표를 주어, 일정 마지막에 있는 경품 이벤트에 내가 여러 장의 번호표를 손에 쥐고 있는 경우이다. 이럴 때는 실제로 뭐든 받아 들고 행사장을 나서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경품 행사는 참가자 입장에서 경품에서 얻을 수 있는 효용의 편차 혹은 불확실성이 매우 큰 게임이다. 참가자 수에 비해 적게 준비된 값진 경품을 받았을 때는 참가자의 효용이 매우 높지만 받을 확률이 매우 낮고, 대부분은 경품 당..
2023.12.26 -
서른 번째 이야기 『패러다임 대전환』
1. 대전환시대의 생존전략 이번 달 CEO서평의 주제는 이다. ‘변화’와 ‘전환’이라는 두 개의 단어를 구별해보자! ‘변화’는 중심질서는 유지된 채, 어떤 노력에 의해 다시 원상태로 ‘복귀 혹은 회복’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경기가 침체할 때 금리를 낮추고 돈을 풀면 경제가 회복된다. 길게 보면 산업혁명, 짧게 보면 2차 세계대전 후 많은 격변과 사건들이 있었지만 결국 세계 경제는 회복되고 인류는 성장해왔다. 이런 게 바로 변화이다. 지금 우리가 마주한 상황은 변화가 완전히 다른 세계로 가는 전환이다. 2023년 들어 세계은행과 IMF가 공히 경고하였듯이 2020년대 국내외 경제의 저성장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저출산 고령화와 가계 부채 문제로 한국 경제의 일본형 장기 불황 돌입 가능성도 높아..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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