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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카테고리 총 104개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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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는 본격적인 블록체인 혁명이 시작될까?
2008년 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대형 금융기관과 금융당국들의 관리능력과 도덕성에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에 반발하며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를 자처하고 이듬해 등장한 비트코인 및 그 작동원리인 블록체인 기술이 등장한 지 13년가량 되었다. 그간 블록체인 기술은 거의 모든 산업 전반에 적용되며 저변을 넓히고 있고 디지털 자산이라는 새로운 금융 영역을 개척하며 급기야는 Web3라는 인터넷의 미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2016년 등장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에서 초기에는 요소기술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핵심요소기술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소위 ‘주류’기술로서 실체가 인지되고 받아들여지는데 저항이 있어왔고 시간도 조금 걸린 모양새다. 반면 블록체..
2022.12.23 -
스물네 번째 이야기, 『퍼포스 경영』
이번에 소개할 서평의 주제인 퍼포스(Purpose)란 무엇인가? 퍼포스는 ‘기업의 목적의식’이다. 목적의식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기업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 즉 ‘존재 의의’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조직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간단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퍼포스로 표현한다. 즉 퍼포스란 기업이 왜 존재하는지, 기업이 사회에 대해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개념이다. 즉, 퍼포스에는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하고 싶은지(사회적 의의)가 포함되어 있다. 그 기업에 왜 세상에 존재하는지를 묻는 ‘Why’를 결정한다. 또한 누구에게 지시받은 것이 아니라 기업 자체에서 포착하는 것(기업의 가치관, 꿈, 의지)이 중요하다. 바꾸어 말하면, 퍼포스는 제품의 제조·판매, 서비스 제공을 넘어 ‘우리 회사는 왜 ..
2022.10.25 -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경주 최 부자집의 품격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1960년대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대두된 개념이다. ‘재주복주(載舟覆舟, 물은 배를 띄우지만 배를 뒤집어엎기도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기업은 사회라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섬과 같다’는 비유가 있다. 이는 ‘사회는 기업을 띄우기도 하지만 기업을 뒤엎기도 한다’는 의미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사회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그 기업 자체를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 부를 지녔던 이탈리아의 메디치 가문도 200년 이상 그 부의 명맥이 이어지지 못하였다. 미국보다 400년 전인 조선 중기에 오늘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같은 기업 활동의 투명성과 윤리성이 발휘되고 있었다. 바로 경주 최 부자집의 부자 품격이다. ‘부자 3대 못간다’는 말이 있지만 경주 최 부..
2022.10.25 -
ESG경영과 기업지배구조
*이 글은 한경ESG 2022년 10월호에 게재된 글을 발췌, 요약한 것임을 밝혀 둡니다. 최근 들어 국내 각계에서 ESG 열풍이 거세다. 기업 현장에서 ESG 경영에 대한 관심에 고조되고있고, 이에 따라 법무법인과 회계법인들도 ESG 관련 조직을 보강하며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SG 평가기관은 국내외적으로 이미 수백개에 달하며, 심지어 대한민국 정부도 ESG 관련 표준을 만들어 공표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ESG 관련 논의의 내용을 뜯어보면, 공급망에서의 아동노동 방지 등 일부 social 분야에 대한 논의가 있기는 하나, 기후변화 또는 탄소중립 관련 논의가 거의 압도적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ESG는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의 약자..
2022.10.25 -
스물세 번째 이야기, 『21세기 최고 CEO들의 경영철학』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미국의 철학자 니컬러스 버틀러는 “기업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고 했다. 기업이라는 제도가 만들어진 후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의가 있는 혁신은 거의 대부분 국가가 아닌 기업에 의해 이루어졌다고도 주장한다. 기업은 인류에게 ‘밥’과 ‘일자리’와 ‘미래’를 제공해온 가장 중요한 사회제도이다. 오늘날 국력의 기준도 군함이나 병력 숫자보다 세계적으로 내세울 만한 기업이 과연 몇 개나 있는지가 아닐까. 해외에 가보면 한국 대통령 이름은 몰라도 한국의 대기업들 이름을 아는 이들은 많다. 그러나 기업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위대한 기업가이 있어야 한다. 기업가란 시장의 틈새를 채울 수 있는 사업을 만들어 내고, 커다란 위험을 감수하면서 결과적으로 보상을 누리는 개인이다. 일반적으..
2022.08.24 -
한국 경제에서 가장 "고갈"되고 있는 것은?
1. 고정수입원 고갈과 뇌의 고갈 “고갈”이란 “바닥이 들어날 정도로 바싹 마른 상태로서 무엇인가가 극심하게 부족한 상태”를 의미한다. 영어로는 exhaustion 혹은 depletion으로 표현한다. 개인의 생활도 그렇고 기업경영이나 국가경제도 그렇고 무엇인가가 너무 많아서 문제되는 경우도 있고 너무 부족해서 문제되는 경우도 있다. 부족한 것의 극단적 경우가 고갈이다. 그렇다면 현재 한국사회와 경제에서 가장 고갈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경제적인 관점에 초점을 맞추면 “고정적인 수입 원천의 고갈”이 대표적인 고갈 현상이다. 여기서 “고정적”의 의미는 금액이 확정되어 있다는 것과 더불어 획득 시기가 주기적으로 고정되어 있다는 의미도 포함한다. 수입이 확정적(fixed..
2022.08.24 -
불협화음
벤처캐피탈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은 그 자체로 자기모순적 행위이다. 지금 시장이 동의하지 않는, 그러나 앞으로 열렬히 지지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디어를 지금 시장에서 트레이드하기 어려울 때 기업가는 창업을 한다. 반면에 아이디어를 트레이드 할 수 있을 때 벤처캐피탈은 투자를 회수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창업과 투자회수의 본래적 대립이 벤처캐피탈 투자의 자기모순을 만들어 낸다. 효율적인 시장이 기업가 정신을 담아내기 어려운 이유도, 그리고 혁신을 외치는 벤처캐피탈이 유행을 피하기 어려운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따라서 기업가의 창업과정은 지금 시장의 경계 어디쯤에 있는 사건이다. 시장 밖에 있는, 여전히 신뢰할 수 없는, 어리숙한 사업가가 제도권 내부의 시장을 끝없이 ..
2022.08.24 -
스물두 번째 이야기, 『데이터로 경험을 디자인하라』
지금은 경험의 시대다. 이제 사람들은 ‘물건’을 구매하기보다 ‘의미’를 구매하기 시작했다. 인류 역사상 물질적으로 가장 풍요로운 시대, 선택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필요해서 하게 되는 소비는 최소화되고, 의미와 경험을 위해 하는 소비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고객들이 잊지 못할 순간을 경험하도록 만들려면 먼저 그들의 니즈를 찾아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을 이해해야 한다. 고객들은 어떤 맥락(context)에서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그들은 어떤 라이프를 가지고 있으며 그 안에 어떤 잠재 니즈(unmet needs, 아직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고 충족되지 않은 고객의 잠재 욕구)가 숨어있는지 등 끊임없이 고객을 관찰하고 공감해야만 고객들에게 새로운 의미적 가치를 설계해..
2022.06.2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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